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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칭따오 논알콜
    2023 금주일기 2023. 1. 3. 23:44

    회사동료들에게 금주 결심을 들려주었고, 100%의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샀다. 받아들이자. 이건 내가 쌓아온 업보다. 그간 얼마나 술 처먹은 얘기를 떠벌렸는가. 많이 먹는다는 자랑 아닌 자랑을 해댔는가. 나조차도 나를 의심하는데, 그들의 의심은 합리적이다. 

    그래도 소문 낸 덕분에 칭따오 논알콜의 할인특가 정보를 얻었다. 네이버에 쌓아둔 마일리지를 더해 만원 정도에 500ml 24캔을 구매했다. 내일이면 오겠지. 혹시라도 술이 먹고 싶은 마음이 들면, 대체제가 있으니 든든할 듯.

     

    술 먹고 싶은 마음을 참을 때마다 자유적금을 하려고 한다. 

    떠올렸던 술과 페어링 하려던 안주를 참은 금액만큼.

    연말이면 차 살 금액 버는 건 아닐까?

    (사실상 금주 1일차의 설레발)

    사진은 칭따오 논알콜 맥주를 처음 맛 봤던 작년 여름. 퇴사하는 동료의 집에서 술 못 먹던 또다른 동료가 마시던 것. 난 저날 꼬냑 먹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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