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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스트레스
    2023 금주일기 2023. 1. 21. 00:52

    연휴를 앞두고 처리해야 하는 일들을 쳐내느라 종일 바빴다. 심지어 사장님이 적당히 시마이하고 세 시쯤 퇴근하라고 했는데, 나혼자 여덟시까지 꾸역꾸역 메일을 보내느라 시마이가 늦었다. (다행히 재택) 이런 열받는 상황엔 갈치찌개에 소주 한 잔 해야하는데.
    마땅히 다른 취미가 없어서 헬스장에 갔다. 스트레칭하고 스쾃하고 덤벨운동 조금. 막판에 스텝밀 15분 오르며 땀내고 씻으니 기분이 진짜.. 아주 조금 나아졌다. 휴우.
    술만한 도파민이 없다고 한다. 즉각 반응, 센 강도. 그래서 술에 중독되면 다른 즐거움을 찾기가 어렵다고. 매번 가성비를 찾는 내게 술이 잘 맞았던 이유도 그런 거였나보다. 한 시간 몸을 굴려 고작 이만큼의 개운함을 얻느니 한 시간 바짝 마시고 극강의 쾌락을 향해… 술 안마시니까 재미없어졌단 얘길 두 번이나 들었다. 나란 인간의 몇 퍼센트 정도를 술이 차지하고 있던 걸까.

    에라 모르겠다 가잣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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