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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시무룩
    2023 금주일기 2023. 1. 26. 23:48

    어젠 잠을 설쳤다. 마음을 심란하게 하는 몇 가지 일들이 있었고, 밤새 내린 눈 때문인지 밖에서 한 번씩 들려오는 소음에 자꾸 잠을 깼다. 선잠이 들었다 깨다를 반복하다 그냥 일찍 일어나 출근을 해 버렸다. 그래서 하루 종일 졸림 모드.

     

    매일 뭐라도 쓰겠다고 호기롭게 외쳤으나 술 없는 하루하루가 너무 똑같아서 쓸 말이 준다. 헬스장에 가고, 회사에 가고, 집에서 자는. 심심한 나날들. 그래도 1월은 어찌저찌 금주모드를 잘 지나고 있다. 오늘이 1월 26일이고 지금까지 음주 3회. 선방이다. 술 생각은 자주 났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고, 술 먹고 싶을 때 물 마신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. 그래도 여전히 매일매일 마시고 싶다.

     

    오늘은 아이가 부탁했던 걸 깜박하고 프린트를 못 해왔다. 자리에 누워서야 생각이 나서 어떡해.. 했는데, '잘 깜박하는 대신 잘 버리지도 않는' 내가 예전에 안 버리고 놔두었던 프린트물이 있어 해결되었다.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고 그런 거지 뭐. 술을 덜 마시면 이 깜박증이 줄어들까? 

    소소한 기록들을 하고 싶었는데 밤이 되면 그저 의무감에 끄적이고 있는 것만 같다. 재밌는 거 쓰고 싶은데. 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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